미국산 탑블레이드 VS 호주산 오이스터블레이드 소고기 부위 이름?? 둘중에 뭘 사야하나?

'탑블레이드?' '오이스터블레이드?'

어떤 부위고 뭐가 다른거지?

 

 

이 글을 보는 그대도 혹시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스테이크 고기를 고르고 있는가?

후훗 이런이런~ 내가 

제대로 찔러버렸군. 나도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자주 애용하는 사람 중 한명일세. 이마트 트레이더스에는 정말 맛있고 색다른 음식, 식자재들이 많지. 나는 그 중 육류를 참 좋아하는데,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소고기 스테이크를 꼽을 수 있어. 처음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스테이크 고기를 구매 했을 때가 기억나구만.

 

"미국산 탑블레이드? 호주산 오이스터블레이드? 분명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름이 왜 다르지??" 

 

이마트 트레이더스 미국산 탑블레이드

 

검색어에 암탄 찾아봐도 정확한 뜻이나 부위는 설명되어 있지 않았지. 그래서 소고기 스테이크를 입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내가 용어 정리를 좀 찾아봤어. 

 

 

 

미국산 탑블레이드

탑블레이드는 소의 목덜미인 척(chuck)이라는 부위에 속한다네.

원래 이 척 부위를 가식부만 잘라서 다소 널찍한 형태로 잘라 먹는 것이 플렛 아이언 스테이크(flat iron steak)라는 것인데, 이것을 좀 더 상품성 있고 간편하게 먹기 위해 척의 가식부를 교차로 자른 스테이크가 바로 탑블레이드야.

탑블레이드는 척스테이크, 플렛아이언 스테이크이기도 한 것이지.

chuck은 목둘레 살이라는 뜻으로 아래 사진의 부위, 출처: Needpix.com

 

 

'플렛아이언'이라는 말은 구식의 납작한 금속덩어리 또는 다리미라는 뜻인데 스테이크의 생긴 모양이 이와 비슷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네. 하긴 서양에서는 스테이크를 아주 오래전부터 해먹었으니 이런 이름이 붙여 졌을만하군.

 

 

 

탑블레이드(top blade)라는 이름의 어원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봤어.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 쯤 들어봤을 텐데, 블레이드라는 말은 칼이라는 뜻이야. 척 가식부를 교차로 자른 것이 단칼의 모양과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더라. 그리고 어깨, 목덜미 부분이 위쪽이니 탑을 붙여 '탑블레이드' 가 되었어.

 

 

또 다른 곳에서는 탑블레이드 자체가 Infraspinatus, 극하근이라는 부위를 칭하는 것이라는데, 아마 오랜 세월 동안 탑블레이드=극하근 부위 로 불러져서 이렇게 자리잡지 않았나 생각되네. 요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게 사람의 극하근이라는 부위야! 소에 대입해서 생각을 하면 이해가 될거 같아서 ㅎㅎ

출처: Wikipedia, Infraspinatus muscle

 

호주산 오이스터블레이드(Oyster blade)

호주에서는 이 탑블레이드 부위를 오이스터블레이드라고 부르는데 궁금해서 암만 뒤져봐도 그 어원은 안나오네;; 잘라놓은 모양이 굴하고 비슷하게 생겼다고 호주사람들은 생각을 했나봐.(지극히 내 추측)

 

굴(Oyester)

 

그럼 탑블레이드 = 오이스터 블레이드 이게 도대체 어느 부위냐.

우리나라에서는 낙엽살로 불리우는 소고기 부채살이야.

 

 

 

 

낙엽살이라는 말도 우리나라에서만 그렇게 부르는 것 같아. 영어로 구글링하니까 아무것도 안나오더라. 미국은 칼처럼, 호주는 굴처럼, 우리나라는 낙엽처럼 생겼다고 생각하나봐ㅎㅎ 문화차이지. 가끔은 논리적으로 이해하려기보다 있는 그대로를 문화로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좋은듯해 

가만보니 굴 같기도하고 낙엽 같기고 하고

 

 

이리하여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르기 때문에 

 

미국산 탑블레이드 = 호주산 오이스터블레이드 = 한국산 낙엽살 = 소고기 부채살

탑블레이드 스테이크

같은 음식이라도 부르는 용어가 나라마다 다르니 신기하고 재밌지 않아? 난 영어 공부책에 나오는 단어를 공부하는거보다 이렇게 실생활에서 얻는 지식이나 용어가 더 머리속에 잘 들어오고 또 써먹기도 좋더라ㅎㅎ

 

 

 

그럼 맛은 어떤가?

부채살은 일반적으로 마블이 많지는 않지만 힘줄 부분만 잘 조리하면 다른 살부분은 질기지도 않고 집에서 스테이크를 즐기기에 좋은것 같아. 내가 쉪도 아니고 미식가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닌 입장에서!  

정말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미국산 탑블레이드가 더 맛난거같아 ㅎㅎ 

둘다 먹어봤는데 호주산 오이스터블레이드는 미국산 탑블레이드에 비해 마블이 좀 덜하고 담백한 풍미는 느껴졌지만 좀 덜 부드러웠다고할까? 그래서 평소 먹는것 보다 쪼금 더 구워서 먹은것 같아. 그렇다고 막 웰던으로 먹은건 아니구. 좋은건 덕분에 힘줄까지 먹을 정도가 되더라구. 반면 미국산은 호주산에 비해서 좀 덜 구웠던거 같고 부드러웠어. 덜 구우면 힘줄이 엄청 질겨서 힘줄을 제거하고 살고기 부분만 즐겼음! 

 

부채살 스테이크

 

정확한건 아니고 지극히 내 경험에서만 나온거니참고만 하도록해더 전문가분들이 많으니 너무 나대지 않겠다

요즘 집 밖에 나가기 쉽지 않으니 집에서 맛있는 식재료들 사서 해먹으면 또 그 나름의 맛이 있더라. 구매욕구 뿜뿜.

 

 

그럼 부채살 스테이크 어떻게 구워야할까?부채살 스테이크 맛있게 굽는법!

 

2020/08/31 - [HowTo] - 부채살 굽는법 : 이마트 트레이더스 탑블레이드, 오이스터블레이드

부채살 굽는법 : 이마트 트레이더스 탑블레이드, 오이스터블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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