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살 굽는법 : 이마트 트레이더스 탑블레이드, 오이스터블레이드

너희도 집에서 스테끼 먹고싶니?

가성비 좋은 부채살 굽는 법

헬로 부라더. 요즘 스테끼 대형마트 같은 곳에서 많이들 팔더라구.

나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미국산 탑블레이드를 구입했다. 설렌다. 너무 맛있겠다.

스테이크를 샀으면 잘 꾸어야 맛있게 먹지 않갔어?

지금부터 가성비 쩌는 부채살 스테끼 굽는법. 바로 들어간다.

드가자~

미국산 탑블레이드, 호주산 오이스터블레이드 둘다 부채살을 뜻하는거니 빨로미

1. 냉장 보관한 스테이크용 부채살을 상온까지 두기: 보통 30분정도면 적당하다함

??: 배고파 죽겠는데 왜 상온까지 두나요?

냉장고에서 꺼낸 후 바로 고기를 구으면 두꺼운 고기의 경우 고기 중심부 온도가 낮겠지? 그럼 고기를 구우면 겉면하고 중심하고 온도차이가 많이 날꺼아니야. 그럼 내가 아~ 요정도 꾸웠으면 다 익었겠구나 하는데 하나도 안 굽혔단다. 특히 부채살은 가운데 힘줄이 있기 때문에 곤란해. 배고프다고 서둘렀다가 고기 안쪽 굽기정도가 원하는 정도로 굽히지 않아

크 개 잘고른듯. 마블도 적당히 있네

2. 키친타올에 올려놓고 핏물을 뺀다

여기서 이 작업을 안해주면 나중에 고기 굽고 나서 물이 줄줄 흐르더라. 그땐 육즙이 함께 빠져나와 노답이니 여기서 온도차에 의해 나오는 핏물을 잘 빼두게.

때깔 지려따

3. 마리네이드: 소금, 후추로 듬뿍 간하고 올리브유 발라주기 and 최소 30분 이상 숙성 시켜주기

로즈마리나 마늘 간거로 풍미를 더 하고 싶은 사람은 취향껏 하면 된다.

소금 후추 듬뿍 듬뿍

??: 소금하고 후추는 얼마나 뿌려야하나요?

백종원 아저씨가 듬뿍 뿌리라고 했다. 좀 과하다 싶을정도로 뿌리라고 하더라.

나도 짭짤한거 좋아해서 그렇게 먹어.

스테이크는 고기가 두꺼우니까 당연히 많이 뿌려야겠지?

??: 올리브유는 왜 바르나요?

올리브유는 고기에 간을 하고 발라주어 일종의 막 같은 역할을 해준데. 그래서 고기의 육즙을 가두어 두고 =소금과 후추가 고기에 잘~ 스며들게 한단다.

??: 집에 올리브유 같은거 없는데 식용유는 안되나요?

나중에 말할껀데 구울때는 식용유 중에 발연점이 높은 카놀라유나 포도씨유면 되는데 마리네이드는 잘모르겠다. 나는 그냥 같은거로 했어.

??: 갑자기 궁금한데 마리네이드는 무슨 뜻인가요?

나도 궁금해서 구글링해보니 위키백과가 이런 뜻이라고 하네. '식재료를 조리하기 전에 재워두는 조미한 액체'

뭐 대충 미리 간하는 행위를 말하는 듯하다. 배추 소금에 절이거나 생선 염장하는거 생각하면 될듯

4. 시어링 : 후라이팬에 올리브유 듬뿍 뿌리고 센불에 30초 팬 달구기 and 스테이크 겉면 30초씩 뒤집어주며 익혀주기

동영상 아니라도 소리 들리쥬?

??: 올리브유 없으면 어떡해요?

위에서 말했제?

발연점, 즉 연기가 나는 온도, 즉 높은 온도에서 타는 식용유 쓰면 게안타. 기본적으로 스테이크는 마이야르 반응(단백질+당류)과 카라멜화(당류의 반응)이라는 과학적 원리가 적용되는데 이 두 반응은 120도가 넘는 높은 온도에서 이루어지니까 사용하는 식용유도 높은온도까지 버텨주야지

??: 얼마나 구워야하나요?

스테이크는 겉면은 보통 굽고 30초마다 뒤집는데 더 짧게 자주 뒤집어도 괜찮음. 중요한건 스테이크 윗면, 아랫면, 옆면 골로구 익혀주고 육즙이 가두어진다 생각만하면 됨. 실제로 가둬지는건 아니라고함. 겉면을 크러스트해서 촉촉한 속과 다른 식감을 느끼게 하거나 마이야르반응으로 복잡다양한 성분들의 감칠맛, 암튼 개 쩌는 맛을 느끼게 해가위함이라함 아 그리고 뒤에 아로제와 레스팅에서 고기 익는게 조금은 지속될수 있으니 것도 생각을 좀 해야함

굽기 정도에 따라 웰던이니 미디움이니 레어가 정해지는건 다 알자나? 근데 이게 고기 두께, 종류에 따라 다 다르니까. 경험적으로 이정도 구우면 썰었을때 이정도 익었구나 라는 감각이 생길수 밖에. 개인적으로 미디움 레어를 좋아하지만. 부채살은 힘줄을 그대로 씹어 먹을수 있을 정도로 굽기 위해 미디엄보다 사아아앙ㄹ짝 더 굽는다.

마블링이 있는 부채살이면 좀 더 구움. 레어를 좋아하는 브로나 처자들은 취향대로 굽고 힘줄은 씹기 힘드니 썰때 제거하는것도 추천

5. 아로제 : 약불로 낮추고(꺼도됌) 버터 끼얹기. 로즈마리, 마늘 등으로 풍미를 돋구기

크으으으 빨리 먹고싶어요

버터를 스테이크 위에 올리거나 기름에 녹여서 스테이크 위에 끼얹어주자. 이거 처음 할 때 스스로 좀 있어보인다 생각했음. 브로들 처자들 앞에서 능숙하게 해보라구.

??: ㅂㅅ이세요?

으흠. 마늘이나 로즈마리도 기름에 풀어서 스테이크의 풍미를 돋군다 기름을 생각하고 끼얹어

6. 레스팅 : 호일에 싸서 고기를 5분간 쉬게하기

??: 뜨거울 때 빨리 먹어야하는거 아닌가요? 레스팅은 왜하나요?

고기가 굽는동안 고기 안은 고온과 압력으로 가득 차있는 상태. 여기서 고기를 바로 썰어버리면 육즙이 고기안에 안정되게 자리 잡지못하고 밖으로 다 나와버린다구. 그럼 핵 노맛이겠지? 5분간 레스팅하면서 고기의 안정화를 도모하자규!

7. 간지나게 썰기

당근 마켓 협찬 아님 (협찬 받아요)

자 이제 브로 및 처자들의 시간이야 먹기 좋은 크기고 썰어보라구. 썰었을때 감이 올꺼야 아 덜구웠구나, 많이 구웟구나. 혹은 지렸는데? 이건 첫 덩이 구운건데 힘줄까지 먹기엔 살짝 덜 굽혔어. 두번째 때 쪼금 더 구웠는데 식감도 좋고 마블이 있어서 그런지 질기지도 않고 육즙도 느껴지면서 힘줄도 씹을만 했어.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산 고기는 한덩이가 아니니 두번째는 잘할꺼야. 야너두! (딱 0_<) 망했다 싶으면 살짝 더 구워도 되고. 힘줄 제거하고 먹어도 되고. 으이! 큐브스테이크 처럼 해 먹어도 돼!

8. 니가 좋아하는 야채 볶기

집에 양파 뿐이여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