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밥솥 밥하는 법

취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라고 알아서 말해주는 전기밥솥 아니아닙니다.

오늘 여러분께 공유드릴 내용은 가스불 또는 인덕션으로 밥을 짓는 냄비형 압력밥솥으로 밥 하는 법이에요. 맛있게 밥 하는 법과 함께 밥 짓는 기본원리, 꿀팁 등 저만의 TMI정보도 함께 알려드릴께요. 고고고우~

왜 압력밥솥을 이용할까요?

쌀을 씻어서 취사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뚝딱 해주는 전기밥솥이 아닌 압력밥솥을 이용하는 이유는 “압력” 때문입니다. 압력밥솥으로 한 밥은 더 맛있다는 소문 다들 들어보셨죠?

압력밥솥의 기본원리

전기를 이용하든 가스불을 이용하든, “압력밥솥은” 솥 내에서 수증가를 가두어 압력을 높게 유지하고, 압력이 높아질 수록 끓는점 이상에서 더 높은 온도에서 물이 끊는 점을 이용하여 밥을 익히는 것입니다. 100°C보다 높은 온도의 압축된 수증기가 내부 쌀에 파바박! 단시간에 쌀에 높은 온도를 전달해 밥을 만드는 것이지요. 밥 뿐만 아니라 갈비찜이나 등뼈찜 등 고열로 푹 익혀야하는 식재료는 압력솥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압력솥으로 한 삼계탕이 맛있다는 이야기는 저도 어디서 들어본 것 같아요. 압력의 힘은 대단한 듯합니다.

고압 고온 수증기 압력밥솥 내부

이렇게 음식을 맛있게 익혀주는 압력이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폭탄과도 같이 정말 위험합니다. 100°C보다 높고 게다가 압축된 수증기가 폭발해버린다니 상상만해도 끔찍합니다. 압력밥솥이 초기 출시되었을 시 사고도 많이 났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꼭 제품 설명서 및 사용시 주의사항을 정독하시고 안전하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안전하게

맛있는 압력밥솥 밥을 지어볼까요?

밥 하기의 기본부터!

1. 쌀씻기

처음 씻는 쌀에는 아무래도 이물이 많을 겁니다. 보통 쌀을 그릇에 먼저 붓고 그 다음 물을 넣어 씻는데 이렇게 하는 것 보다 순서를 바꾸어서 담겨진 물에 쌀을 부어 씻으면 좀 더 효과적으로 이물을 제거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쌀뜰물을 사용 할 일이 있다면 처음 사용한 물은 더러운 이물이 처음 씻기는 물이니 사용하지 말고 두번째 세번째 씻는 물을 이용하세요. 그리고 쌀을 씻고 불릴 때는 반드시 찬물을 이용하여야 합니다. 따뜻한 믈을 사용하게 되면 쌀 표면이 어중간하게 익어버리고 이로 인해 밥이 지어질 때 수분이 쌀 속까지 제대로 침투하지 않을 수 있어요.

찬물로 쌀을 문질러 씻는데 3-4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요즘은 도정이 잘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너무 빡빡이거나 많이 씻으면 영양분도 날아가고 찰기가 떨어질 수 도 있다고 하네요. 꼭 뿌연 물기가 없어질때까지 씻을 필요는 없습니다.

2. 쌀불리기

쌀이 수분을 충분히 흡수하도록 쌀을 불려줍니다. 수분이 쌀 내부까지 적당히 침투를 해야 나중에 온도를 받으면서 쌀알 전체에 골고루 전분의 호화가 제대로 잘 일어날 수 있겠죠? 결과적으로 밥의 찰기가 좋아질 겁니다. 하지만 너무 과하게 쌀이 불어버리면 형태가 유지되지 못하고 탱글탱글이 아닌 흐물흐물, 밥이 퍼져버리게 되니 적당한 시간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햅쌀은 30분, 묵은쌀은 1시간, 날이 추운 겨울에는(쌀 불리는 장소가 추울때) 30분 정도 더 불리는 것이 좋아요.

3. 물량 맞추기

불린 쌀을 압력밥솥에 넣고 물량을 맞춰줍니다. 이때 쌀 불릴때 사용한 물을 그대로 사용하면 쌀에서 나온 영양분도 그대로 챙겨갈 수 있답니다. 물은 불린 쌀 기준으로 쌀양의 90%가 적당해요. 묵은 쌀은 쌀의 1.5배가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밥할 때 간지! 힙한 손 계량도 한 번 해줘야겠죠? 물을 넣고 쌀을 눌렀을 때 손바닥에서 손가락이 시작되는 마디까지 물이 차면 밥이 맛있게 잘 된다는 것이 정설.

본격적으로 압력밥솥 이용하기!

전에

압력밥솥 제품마다 밥의 최대용량이 있는데 되도록이면 꼭 이를 지켜서 압력밥솥을 이용해주시길 바래요.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압력을 사용하는 제품이니 사용 시 주의사항도 꼭 읽어주세요.

열이 가해지면서 끓은 수증기들이 날아가지 못하도록 단단히 가두어두는 역할을 하는 뚜껑과 솥에 부착된 고마패킹도 잘 있나 확인 해주세요.

조금 오래된 고향집의 압력밥솥

1. 쌀 넣고 압력밥솥 제대로 밀폐시키기

압력밥솥에 쌀을 넣고 물을 맞췄다면 이제 뚜껑을 제대로 딸깍 닫아주세요. 그리고 중요한 압력밥솥에 달려있는 추를 똑바로 세워줍니다. 추는 밥이 잘 되고 있는지 우리에게 알려주는 알림 역할을 해요.

제 것의 경우 추는 고정되어 있고 빨간색 버튼?은 나중에 압력을 빼주는 역할을 하는 압력배출구에요. 이런 경우는 압력이 빠지지 않게 이것을 똑바로 세워놔야합니다.

2. 그럼 이제 불을 켜봅시다. 바로 불조절 들어갑니다.

처음엔 센불로 가열해주다가 압력밥솥에 달려있는 추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중불에 4-5분 이후 약불로 불을 줄여 5분 가열합니다. 이렇게 불 조절을 하는 이유는 처음에 센불로 단시간에 온도를 높여 쌀이 되도록 높은 온도에서 호화가 시작되도록 하고, 이후 중불, 약불에서 적정한 높은 온도를 유지하며 밥을 익여주는 겁니다. 계속 센불에 하면 밥이 다 타버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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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약불에서 밥을 익힌 후에는 불을 끄고 뜸을 10분정도 들여줍니다.

뜸을 들이는 이유는? 약불의 원리와 비슷하게 불을 끄고 남은 잔열로 밥알 중심부까지 골고루 잘 익혀주기 위해서 입니다. 뜸을 들이는 동안 압이 일부 빠져나가긴 할텐데 아마 다 빠져나가지 않았을 거에요. 추를 눕혀 밥솥 안의 압력을 모두 다 빼주세요. 그리고 압이 완전히 빠진 것을 안전하게 확인한 후 뚜껑을 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