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불멍 화로대 구매 후기

캠핑의 꽃 불멍을 때리보자

캠핑의 계절. 가을에 구매한 불멍화로대를 쌀쌀한 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어서야 리뷰를 올린다. 나혼자 산다 등 각종 매체에서 캠핑과 차박, 불멍 등의 키워드가 이슈가 되면서 나도 역시 홀림에 빠져들어 캠핑 용품 중 불멍 화로대를 구매하게 되었다. 가을밤 선선한 바람에 장작이 타는 소리가 따닥따닥. 내 앞에 활활 타는 불의 따뜻함과 밝은 춤이 나를 멍때리게 만드는. 그런 환상을 가지고 얼른 불멍 화로대를 구매했다.

네이버 쇼핑, 쿠팡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이런류?의 불멍화로대는 기본적으로 스테인리스 사각 화로대에 접어 휴대가 가능한 디자인, 판매 사이즈(소, 중, 대, 특대)는 모두 동일하며 판매업체(살반, 꾸버스, 아베나키 등) 에 따라 글자 및 모양을 달리 주문제작하여 판매하는 듯하다.

미니? 아무튼 가장 작은 사이즈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가로 세로 20 X 20 cm는 고정이고 높이가 사이즈 마다 달라졌다. (판매처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구매 전 확인 필요)

구매해서 개봉해보면 화로대 실물은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체감상 작다. 하지만 작은 크기 치고는 성능이나 역할에서 제 몫을 하는 느낌이다. 2-3인이 둘러 앉기에는 나쁘지 않다.

가격대는 약 2-4만원대에 형성되어있으며 물론 사이즈마다 가격이 다르다. 나는 가장 큰 특대보다 한 단계 낮은 사이즈를 3.4만원에 구매했다. 오아시스라는 업체의 제품을 구매했으며 앞서 언급했다싶이 업체마다 화로대에 뚫려있는 모양이나 글자가 다르고 가격도 1-2천원 정도 차이가 나는데, 그림이 마음에 들어 이 상품을 택했다.

구성품은 화로대, 가방, 그릴, 재받침대이다.

처음 붙어있는 필름?을 때어내는데 한 세월이다. 요령이 생기면 끊어지지 않고 한 면씩 한 번에 뜯어낼 수 있다. 여기서 특히나 손을 조심해야한다. 뚫려있는 부분이나 마감이 날카롭다. 항상 사용할 때는 장갑을 끼고 손을 보호해야할 듯하다.

화로대의 모양. 역시 내가 고른 것이라 그런가 갬성이 묻어난다. 크

재받침대는 어떻게 꽂는지 방법이 나와있지 않아 넣는 방법을 한참이나 찾았다. 앞이나 뒤가 아닌 바닥쪽 양 옆으로 넣어 재가 바닥에 떨어지지 않게 받쳐 준다.

캠핑 초보인 캠린이라 장비들이 다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인데 불멍화로대로 자신감 충전해서 아무 생각 없이 화로대만 가져왔다. 그래도 초기 불을 붙여줄 박스와 군고구마를 해먹겠다는 의지로 숯은 사왔다. 집게와 장갑은 꼭 챙겨야한다.

공기가 통하게 박스를 돌돌 말아 깔고 그 위에 숯을 다 넣었다. 이것만으로도 불은 잘 붙었으나 강한 불을 위해서는 장작이나 나무가 필요하다.

처음 불 붙일 때는 산소가 잘 통하도록 앞 부분도 열고 재 받침대도 빼는 것이 불 붙이는데 도움이 되었다.

캠핑 좀 하신다는 분들은 불을 붙이기 위해 토치와 장작을 준비하신다. 몇 번 화로대를 사용한 경험과 미니멀 캠핑을 추구하는 나로서는 토치까지는 없어도 될 듯하고 장작은 불멍을 때리기 위해선 필요한 듯하다. 마트가면 만원에 장작을 팔더라. 참고로 나는 박스를 초기 불지피는 용으로 사용하지만 캠핑하시는 분들은 박스는 재가 많이 날린다고 좋아하시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