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옷 좀 다려입고 다녀라'
말에 거침이 없는 직장 선배나 학교 친구들이 저의 구겨진 옷을 보고 툭 던질 때가 있습니다. 입고 나올 때 이정도면 괜찮겠지 했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 더 신경이 쓰입니다. 집에서 나와 독립 후 자취를 하게 되면서 혼자 살림을 살다보면 이것저것 참 부모님께서 많이 챙겨주셨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나 이 다림질이 더 그렇습니다. 적당한 가격대에 사용이 간편한 스팀다리미를 찾아보기로 합니다.
한경희 스팀다리미(핸디형, HI-400BL)
5만원대 이하 제품 중 튼튼하고 성능 좋은 제품을 찾다보니 한경희 스팀 다리미 핸디형이 사용 후기가 괜찮더군요. 제조사인 한경희생활건강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다리미, 청소기, 에어프라이기 등 다양한 생활, 주방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고 나름 신뢰할만하겠거니 하여 구매를 결심했습니다.
한경희 스팀다리미 가격대
제가 구매한 핸디형 HI-400BL 스팀다리미의 가격은 홈페이지 기준 정가 7만9천원이었으나 세일해서 4만 3천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공홈에서 구매하지 않죠? 네이버 쇼핑, 쿠팡 등 찾아보니 더 저렴하게 판해하고 있어 3만원대에 구매했습니다.
한경희 스팀다리미 구성품
다리미 본체 외 4종류의 클립(숄브러쉬, 쿠션클립, 주름클립, 열판클립), 파우치, 계량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경희 스팀다리미 사용법과 사용후기
다리미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여기에 제가 1년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점과 팁을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1. 옷감 및 용도에 따라 원하는 클립을 장착합니다.
다양한 용도로 클립이 소개되었으나 저는 열판 클립만 주로 사용합니다. 개인적으로 이게 가장 잘 다려지더라구요. 클립별로 사용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숄브러쉬 : 옷감에 묻어있는 먼지, 머리카락 등을 제거하면서 다림질
- 쿠션클립 : 열에 약한 섬유(모피, 니트, 실크 등)에 사용
- 주름클립 : 셔츠, 슬랙스 바지 등 주릅 잡을 때 사용
- 열판클립 : 열 전달 빠르도록하여 효율적 다림질
2. 물통에 물을 넣고 스팀다리미에 꽂아줍니다.
물통에는 정확히 몇 ml가 들어가는지 표시되어 있지 않으나 제가 셔츠 하나 다리는데 평균적으로 약 2/3 정도의 물을 사용했습니다. 매뉴얼에는 시간 기준으로 사용양이 표시되어 있는데 연속 스팀 시 약 7분 사용가능하다고 합니다.
3. 전원코드를 꽂아 주면 다리미에 빨간 불이 들어옵니다.
빨간불이 켜져있다는 것은 아직 예열 중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빨간불이 켜져있을 때 스팀 버튼을 눌러 분사하게 되면 예열이 충분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물이 뿜어져 나올 수도 있습니다.
4. 빨간불이 꺼지면 이제 스팀 버튼을 눌러주며 옷을 다려줍니다.
처음엔 사용방법이 서툴러서 옷이 제대로 잘 다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잘 안다려 지는 줄 알고 사용도 잘 안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주 사용하다 보니 스킬이 늘더라구요. 제가 발견한 팁은 1.옷걸이에 셔츠를 걸어 다림질 세팅한다. 2.다리미를 들지 않은 손으로 옷의 다림질할 부분을 당긴다.(가능하면 발가락까지 이용) 3.스팀을 뿜으면서 다림질을 천~천~히 한다. 이 마지막 부분이 핵심인데 스팀을 뿜으면서 옷을 천천히 한번 다리는 것이 슥슥슥 여러번 왔다 갔다하며 다리는 것보다 훨씬 옷이 잘 다려집니다. 아래 그림은 제가 다린 셔츠입니다.
내 생활의 작은 부분에도
엄마의 손길은 묻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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