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액정(보호필름, 강화유리) 기름기 제거? 분명 처음엔 안 그랬을걸? :) 정확한 원인과 해결방법

스마트폰 액정 기름기 제거 썸네일

새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행여나 액정에 기스라도 날까 애지중지하게 되지요. 저도 개봉하자마자 바로 강화유리를 붙이고 한 번 만질때 마다 옷자락으로 빡빡 닦고, 집에오면 알코올 솜으로 빡빡 닦았습니다. 그러다 새 스마트폰(아이폰 12미니)을 구매한지 어언 8개월. 어느 순간인가 강화유리 위에 아무리 닦아도 금방 생기는 기름기가 가득한 나의 새 스마트폰을 발견했습니다. 

 

 

 

 

 

 

보호필름 붙여서 그런거 아니야?

전 분명히 기억합니다. 처음엔 이렇게까지 지문이나 기름기가 많이 끼지 않았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조금만 만져도 금방 지문이 묻고 화면의 선명도까지 떨어뜨리네요. 아예 모르고 사용했으면 모르겠는데 한 번 눈에 띄니 자꾸 신경이 쓰입니다. 그렇다고 아예 지문방지 필름은 사용하기 싫고... 그런데 알고보니 스마트폰을 애지중지하던 제 행동습관에 문제가 있었더군요. 바로 알코올 솜입니다.

 

 

 

 

 

 

올레포빅 코팅(유분방지)

사람의 손에는 기본적으로 유분기가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만지게 되면 화면에 기름기가 낍니다. 이를 완벽히 방지하지는 못하지만 어느정도 기름기가 묻는 것을 막고 화면의 선명도를 유지하기 위해 스마트폰 제조사는 기본적으로 화면에 올레포빅 코팅이라는 것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강화유리에도 대부분 이 코팅이 들어가죠. 때문에 처음 스마트폰을 구매하거나 새 강화유리를 부착하면 지문도 잘 안묻고 묻더라도 화면이 엄청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런데 이 올레포빅 코팅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 수록 그 수명이 줄어드는데 문제는 알코올을 만나면 코팅이 쉽게 벗겨진다는 것 입니다. 

 

 

사실인가?

사실 이 논리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습니다. 알코올이 올레포빅 코팅과 같은 유분방지 코팅을 손상시키냐 마냐는 것이 쟁점이죠. 코로나 이전까지는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에서도 소독용 클리너로 제품을 닦을 시 유분방지 코팅을 손상시키고 화면에 흠집을 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심각해지고 특히 스마트폰에 바이러스가 묻을 시 꽤나 오랜 시간 동안 바이러스가 살아남아 있을 위험이 있기에 스마트폰 소독이 중요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애플도 70% 이소프로필 알코올과 같은 소독용 물티슈를 사용하여 제품의 딱딱한 곳을 닦아 주어도 괜찮다고 기기관리지침을 업데이트 했습니다. 또한 여러 저널에서 직접 소독용 물티슈로 스마트폰을 닦고 코팅 손상도를 측정하기도 했는데 결과는 손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경험적으로 알코올 솜을 사용하면 강화유리 코팅이 좀 더 빨리 벗겨진다는 쪽에 힘을 싣겠습니다. 제가 늘 알코올 솜으로 자주 액정을 닦았기 때문이죠. 사실 이부분을 더 명확히 경험적으로 확인하고 싶어서 이번에 새로 구매한 올레포빅코팅이 들어간 강화유리는 되도록이면 알코올을 안쓰고 닦고싶은데요. 하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알코올 소독을 안 할 수는 없겠네요...

 

결론적으로 스마트폰을 알코올솜으로 자주 닦고, 화면 선명도가 사용에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로 안 좋아지면 강화유리 보호필름을 좀 더 자주 갈아주자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생각보다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보호필름이 많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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