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내가 원하는 삶

 

어쩌면 이것이 내가 원하는 삶 .

 

날 좋은 오후. 맥주 한잔을 시켜놓고. 노트북으로 일을 한다.

이런 일이라면 주말이라도 행복하지 않을까.

 

시간과 장소, 자금에 구애를 받지 않고.

무언가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 어딘가를 가는 사람들을 보며, 적당한 취기에 젖어,

노트북 하나로 즐거운 일을 하는 것.

경제적 자유를 이룬다면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인가

 

원하는 곳에 가고 원하는 것을 보고 원하는 것을 먹고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인생을 살아야겠다. 

 

혹시 나는 이런 삶을 살지 않아서, 경험하지 못한 삶이라서 이런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일 수도 있을까.

매일 이렇게 살아도 행복할까.

 

반대의 삶이라면 직장인들처럼 치열한 삶을 살고 싶을까.

 

내가 직접 살아보지 않아 알 수 없다.

 

내 자신의 삶의 방향을 스스로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많은 경험을 해보고

확신이 드는 삶이 있다면 그렇게 살도록 아무 생각말고 직진해야한다.

 

술도 못하는데 괜히 맥주를 시켰다.

이 자리에 앉아 첫 모금을 했을 때 너무 행복했는데

얼굴이 빨게지고 잠이온다.

 

노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