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에 찐득한 증상이?! 개가튼 개각충(깍지벌레)... 퇴치 시작한다! 생기는 이유도 알고 앞으로 예방하기

개각충 증상 원인 퇴치 썸네일

 

개가튼 개각충... 우연찮게 레몬을 먹고 남은 씨앗을 바라보다가.. 지금은 직접 씨앗을 발아시킨 레몬나무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렇게 소중한 애착 레몬나무를 키우면서 식물키우기에 대한 이런 저런 노하우 및 팁을 길어가고 있습죠. 하지만 제게도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어느날 레몬나무 잎과 그 주변 바닥이 찐득찐득하더니 레몬나무가 시들시들해지고 아파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급급하게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깍지벌레... 개각충이라는 놈이 범인이었습니다. 

 

개각충(깍지벌레) 증상, 생기는 원인과 퇴치방법, 예방에 대해서..

1. 개각충(깍지벌레) 뭐하는 놈인가?
2. 개각충 생겼을 때 식물 증상
3. 개각충 왜 생길까?
4. 개각충 퇴치 방법 및 예방

 

 

개각충(깍지벌레)

예로부터 개각충이라 불리던 깍지벌레는 식물에 기생하여 사는 벌레, 즉 곤충으로 식물의 영양분을 빨아먹고 살기 때문에 식물이 말라 죽거나 병에 걸리게 된다고 합니다. 나쁜 놈.. 우리 소중한 레몬이를.. 레몬이에게 달라 붙은 개각충은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개각충 사진

 

주로 잎이나 가지에 기생하고 열매를 맺는 식물은 열매에 달라 붙기도하며 식물의 세포액(사람으로 따지면 체액)을 빨아 먹고 삽니다. 게다가 번식력까지 강하다고하네요.. 어쩐지 잘 안 없어진다고 하더니. 

 

 

개각충 생겼을 때 증상

식물에 별 다른 이상이 없는데 단번에 개각충을 발견한다면 초기에 잘 발견한 것입니다. 크기가 작고 둥그스름하며 가지와 잎의 색깔과 비슷해서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대부분 식물의 잎이 유난히 처졌다던가 시들시들하다던가 그리고 잎이나 바닥에 찐득찐득한 점액을 발견하고서야 개각충이 눈에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미 번식이 많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 처럼요.. 개각충은 식물의 즙액을 빨아먹고 자신은 분비물을 배출하며 몸집과 단단함을 키워가는 놈이라 합니다. 또한 상황이 심각하면 새로나는 잎이 기형으로 자라기도 합니다.

레몬이 개각충 기형

 

그런데 원래는 없던 개각충이 갑자기 생겼는데.. 왜 생겼고 어디서 왔을까요.

 

 

개각충 생기는 이유, 깍지벌레 원인

개각충이 생기는 이유는 대부분 사람이 직접 새로 들여온 식물이나 흙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 들여오는 반려식물은 해충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원래 있던 식물들과 당분간 거리를 두어 키우며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개각충은 식물에 붙어서 기생하는 특성상 창밖이나 외부에서 날려 들어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새로 들여온 식물을 기존에 있던 반려식물과 가까이 두었을 때 기생하고 있던 개각충이 옮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한 토분가게에서 분갈이를 위해 흙을 저렴하게 구매해왔는데, 정말 야외 그대로의 와일드한 흙이었는지 여기에 기인하여 이 흙을 사용한 식물에는 모두 개각충이 생겼었습니다. 덕분에 어린 바질나무는 죽어버렸고.. 그나가 튼튼한 레몬이와 여인초는 살아남았습니다. 때문에 차라리 다이소 흙을 사용할지언정 관리가 잘 되지 않은 분갈이용 흙은 사용하지 않으려 합니다.

 

 

개각충 퇴치 작전과 예방하기

일단 식물에 붙어있는 개각충놈들을 제거해줍니다. 물티슈로 하나씩 닦아내듯이 죽여 제거해줍니다. 잎 위 아래, 가지까지 눈에 잘 안보이니 조그마한 놈들도 다 꼼꼼히 살펴 없애줍니다. 처음엔 이게 개각충인가? 할 정도로 헷갈릴 수 있는 작은 것들도 있으니 일단 의심되면 닦아줍니다. 혹시 너무 많거나 시들어진 잎은 차라리 잘라줍니다.

개각충 시체

 

눈에 보이는 개각충을 다 제거했다면 완전박멸을 위해 살충제(농약)을 뿌려줘야합니다. 시중에 파는 살충제를 사용해도 되고 살충제를 뿌기리 싫으시다면 인터넷에 나와있는 집에서 만드는 천연살충제 등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개각충놈들은 막강한 번식력을 가진 놈들이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것만 잡았다고 해서 안심한다면 며칠 뒤 다시 달라 붙어있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적당량을 사용방법에 따라 분사하거나 물티슈 등에 뿌려 식물을 닦아줍니다.

이제 개각충으로 아파 면역력이 떨어진 식물을 튼튼히 캐어해야합니다. 그래야 다시 개각충이 자라지 않기 때문입니다. 왜 사람도 감기 걸렸을때 감기가 빨리 낫거나 다시 걸리지 않으려면 잘 먹고 잘 쉬어야하잖아요. 개각충은 갑갑하고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 통풍을 잘 시켜주고 분무기로 잎에 물을 자주 뿌려주거나 가습기를 활용해 식물이 건조해지지 않게 해줍니다. 식물이 너무 시들하고 힘이 없다면 영양제를 하나 꽂아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여인초는 개각충을 박멸해 튼튼히 잘 자라고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레몬이는 새잎을 피우며 자라고는 있지만 여전히 개각충이 출몰하더랍니다. 여러분들도 완전히 박멸되고 없어질 때까지 방심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줘야합니다. 정 안되면 저는 깨끗한 흙으로 다시 분갈이도 해주려구요. 저는 흙이 원인인 것 같으니요. 그럼 모두들 개각충놈들로부터 소중한 반려식물을 지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