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프로), 애플워치 분실 위치추적? ‘나의 찾기’ 앱을 활용하면 마지막 위치를!!! 알 수 없다구... 대한민국에선.

애플 '나의 찾기' 분실 위치 추적 썸네일

에어팟이 없어졌습니다.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요. 약 1년 전쯤 한 번 잃어버린 이후 다시 되찾았다가, 절대로 잃어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자리를 이동할 때마다 꼬박꼬박 에어팟의 위치를 확인했었는데. 결국 또 잃어버렸습니다. 에어팟을 구매한지 3년 6개월 만이네요. 구매한지 오래되었지만 배터리도 아직 오래 유지되고 사용에 전혀 이상이 없었는데.. 있을 때는 당연한 것이 없으니까 너무 불편하네요. 분실한 제 에어팟은 다시는 찾을 수 없는 것일까요. 찾을 수 있는 모든 곳을 찾아도 분실한 에어팟을 찾을 수 없을 때 애플 유저로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아이폰의 ‘나의 찾기’ 기능 뿐이었습니다. 

 

 

 

 

 

 

‘에어팟 분실’ 그리고 애플 ‘나의 찾기’

애플의 나의찾기 기능은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팟, 아이패드, 맥북 등 애플기기의 분실을 방지하고 분실 시 찾도록 도와주는 위치기반 서비스입니다. 아무래도 크기가 작고 무선으로 사용하는 제품들은 분실위험이 크기 때문에 애플이 제공하는 아주 유용한 서비스입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사용하는 기기들을 ‘나의 찾기’로 설정해두어야 합니다. 아래 기능들을 모두 켜놓았는지 확인합니다.

 

에어팟, 애플워치 분실 위치추적 활성화 방법 

나의 찾기 기능은 기본적으로 아이폰에서 설정합니다.

설정 - 맨 위 사용자 이름 - 나의 찾기

나의 찾기를 켜두면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폰과 연결된 에어팟, 애플워치 등 애플 액세서리 기기들의 온라인 위치(와이파이/셀룰러)를 확인하거나, 분실 시 분실모드로 기기를 잠그거나, 아이폰에서 해당 기기를 지울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나의 찾기 네트워크를 켜 두면 기기가 오프라인 상태일 때도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애플 기기들의 네트워크를 암호화 및 공유하여 구현한 서비스라고 합니다.

마지막 위치 보내기 기능은 아이폰의 배터리 잔량이 얼마 남지 않은 경우, 아이폰의 위치를 애플에 자동으로 전송하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애플 '나의찾기' 앱 설정 방법

 

또한 ‘나의 찾기’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기들의 위치기반 서비스가 켜져 있어야만 하는데, 평소 사용하는 앱들이 대부분 위치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아마 켜져 있을 겁니다.

 

설정 - 개인정보보호 - 위치서비스 

 

에어팟, 애플워치 등 아이폰에 연결된 기기들은 아이폰에서 나의 찾기 기능을 켜두면 자동으로 나의 찾기가 설정된다고 합니다. 아이폰에서 켜두었다면 연결되었던 에어팟, 애플워치에서는 자동으로 나의 찾기가 설정되어 있겠죠. 아니면 에어팟, 애플워치에서 각각 나의 찾기가 켜져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플워치는 아이폰과 동일하게 설정에서 확인할 수 있고, 에어팟의 경우, 연결된 아이폰의 블루투스 설정에서 페어링된 에어팟 항목 옆에 i를 눌러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의 찾기 네트워크가 켜져있는지 확인합니다.

 

저는 다행히 저번에 페이스북 게시물을 보고 에어팟 분실방지를 위해서 미리 켜두어야 하는 기능이라는 글을 보고 모든 기능을 켜두었습니다. 정말 다행이다 생각했죠. 에어팟이 꺼졌더라도 아이폰과 연결되었던 마지막 위치를 볼 수 있을테니 말이죠. 그런데 아무리 나의 찾기 기능에 들어가서 경로를 살펴보아도 지도가 뜨지를 않습니다.…

 

 

 

 

 

 

“대한민국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날벼락입니다. 애플페이도 안되고, 나의 찾기도 안되고, 도대체 애플제품을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통탄스러웠습니다. 얼마전 출시한 배지형태로 자신의 물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에어테그도 한국에서는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뉴스를 본 것 같은데 동일한 내용입니다. 왜 한국에서는 이런 위치기반의 애플 분실 방지 서비스가 작동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애플 '나의 찾기' 한국 위치서비스 미지원

 

애플 나의 찾기 한국에서 위치서비스 지원되지 않는 이유

애플은 프라이버시 보안이 잘되기로 유명하죠. 사용자들의 위치 정보를 애플 서버에 바로 보내서 관리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법적으로 개인의 위치정보를 서비스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한국서버에 6개월간 보관해야 합니다. 이렇게 상충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서비스가 이루어 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제 손목에 떡하니 착용되고 심지어 아이폰관 연결되어 있는 애플워치 마저 ‘나의 찾기’ 앱 안에서 아무런 위치/지도 정보를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이 K-앱등이의 현실인가요.

 

Apple 2022 에어팟 프로 2세대 블루투스 이어폰

 

 

그렇다면 대한민국에서 애플의 ‘나의 찾기’ 기능은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일까요.

에어팟/프로/맥스, 분실모드 기능 활성화하여 되찾을 수 있을까

비록 위치기반 서비스는 활용할 수 없을지 몰라도 ‘분실모드’, ‘사운드재생’, ‘찾으면 알리기’, ‘기기정보 지우기’ 등의 기능은 써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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