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비아 커피믹스(당제로 커피믹스), 당뇨 있는 사람에게 괜찮을까?

시럽을 넣지 않은 아메리카노를 아무렇지 않게 먹는 요즘 시대이지만, 저희 부모님 세대들에게 아메리카노처럼 익숙한 것이 바로 커피믹스입니다. 식사하시고 나면 달달한 믹스커피를 꼭 한 잔씩 드시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부모님들도 나이가 드시면서 혈당 수치가 올라가 당뇨가 슬슬 걱정되는 시기가 왔습니다... 달달한 믹스커피를 좋아하시는 부모님들을 위해 설탕을 줄이고 단맛은 여전히 나는 커피믹스가 없나 찾아보다 발견한 것이 바로 스테비아 커피믹스에요. 부모님들에게 사드리기 전 스테비아 커피믹스에 대해 꼼꼼하게 알아 봤습니다.

 

 

 

스테비아 커피믹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설탕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이 커피믹스에는 설탕 대신 효소처리스테비아라는 고감미료가 들어갑니다.

스테비아 커피믹스 원재료 및 함량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의 원재료 및 함량을 자세히 뜯어보니 스테비아 이 외에도 에리스리톨, 아스파탐이 단맛을 내는 원료로 들어갔습니다. 과연 이런 원료들이 설탕보다 건강에 좋을까요, 혹은 당뇨 있는 사람들이 설탕 대신 먹어도 괜찮을까요?

 

 

 

 

 

 

스테비아

스테비아는 남미 파라과이 주변이 원산지인 식물인데, 이 잎에서 단맛이 나는 성분만 추출한 것이 스테비오사이드, 스테비올배당체, 효소처리스테비아, 레바우디오사이드 A 등으로 불리우는 천연감미료입니다. 스테비텐후레쉬, 레바텐 등은 감미료의 제품명입니다.

이 감미료는 설탕의 최대 300배의 단맛을 냅니다. 하지만 설탕 보다 감칠맛이 좀 떨어지고 후미에 단맛이 길게 늘어집니다. 또한 스테비아 잎을 원료로 하기에 정제되긴했으나 약간 쓴맛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설탕과 다르게 칼로리가 거의 없고 혈당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단맛을 느끼면서 당뇨 수치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테비아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당뇨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스테비아 자체는 인체대사가 되지 않아 혈당을 높이지는 않지만 고감미료를 많이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 환경에 영향을 주어 건강한 장내 밸런스가 무너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혈당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포도당 불내증(glucose intolerance) 상태가 될 수 있다는 동물실험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무엇이든 과유불급입니다.

 

 

 

 

 

 

에리스리톨

에리스리톨은 포도당, 설탕과 같은 당류와는 다른 당알코올의 한 종류입니다. 자일리톨, 만니톨 등과 같이 -톨로 끝나는 원료들이 대부분 당알코올입니다. 에리스리톨은 포도당을 효모로 발효시켜 만듭니다.

당알코올은 다른 인공감미료와 마찬가지로 설탕과 다르게 몸에서 대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칼로리가 거의 없고 혈당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에리스리톨도 설탕의 70% 정도의 단맛을 내지만 혈당 수치를 높이지 않기 때문에 당뇨를 걱정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당입니다. 설탕과는 맛이 똑같지 않고 시원한 맛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당알코올과 마찬가지로 충치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몸에서 소화되지 않기 때문에 다량 섭취 시 배탈이나고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스파탐

효소처리스테비아(스테비오사이드)와 마찬가지로 고감미료이나 천연이 아닌 인공감미료입니다. 아스파라긴과 페닐알라닌이라는 아미노산이 합성되어 만들어지는데, 페닐알라닌 아미노산의 경우 일반인은 대사가 가능하지만 페닐케톤뇨증 환자에게는 유해할 수 있습니다. 

설탕의 200배의 단맛을 내며 아미노산이기 때문에 당과 마찬가지로 1g 당 4kcal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고감미료이기 때문에 식품에는 소량이 들어가기에 혈당수치를 많이 높이지 않습니다.

아미노산이라는 특징으로 고열에 노출 시 파괴되어 단맛을 잃어버리므로 조리과정이나 제조과정에서 고열에 노출되는 식품에는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주로 음료에 많이 들어갑니다.

 

 

 

 

 

 

스테비아 커피믹스와 당뇨

위에서 감미료로 사용되는 원료를 하나하나 살펴본 결과, 설탕이 들어간 커피믹스보다 스테비아 커피믹스가 확실히 당뇨나 혈당수치가 있으신 분들에게는 좋을 듯합니다. 다만 스테비아의 경우 다량 섭취할 시 오히려 당 대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부디 많이는 드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스테이바 커피믹스의 맛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요. 대부분 제품이 에리스리톨과 효소처리 스테비아를 조합하여 맛을 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설탕의 입에 딱 달라붙는 감칠맛이 느껴지질 않았습니다. 스테비아 특유의 길게 늘어지는 단맛이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식후에 단맛을 찾아헤매는 저의 혀를 달래주기엔 충분히 좋을 듯합니다. 맛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은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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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비아 커피믹스와 이 제품의 단맛을 내는 원료에 대해 공부해보았습니다. 설탕에 민감하신 분들에게는 위안이 되는 달달한 믹스커피가 아닐까 싶습니다. 스테비아 커피믹스를 구매하시려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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