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샤오미 미지아 커피머신 3세대 S1201 구매 및 사용후기

요즘 집에 커피머신 하나쯤은 다들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저는 그냥 인스턴트커피 가루를 사다가 따뜻한 물에 태워 먹었는데, 최근에 이사를 하면서 커피머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여러 커피머신 비교를 좀 해봤습니다. 커피머신 구매에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부분은 디자인이었습니다. 추출온도나 시간 등 기능적으로는 잘 모릅니다. 하얀색 디자인의 제품을 사고 싶었습니다.

샤오미 커피머신 3세대(S1201)

하얀색 화이트 디자인의 제품은 아래와 같이 샤오미 커피머신 5세대(S1301), 3세대(S1201), 네스프레소 라티시마, 일리 이렇게 4가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왜 샤오미 커피머신 3세대를 선택하였는가. 사실 디자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다들 그렇겠듯이 일리 커피머신입니다. 하지만 전용 커피캡슐만을 사용해야한다는 점과, 커피캡슐 값이 다른 캡슐보다 다소 비싸 비용적인 문제가 신경쓰였습니다. 네스프레소 라티시마 제품도 디자인이 하얀 것이 마음에 들었는데 라떼거품을 만들어주는 부분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주로 아메리카노를 마시기 때문입니다. 결국 샤오미 커피머신만 남았습니다.

샤오미 커피머신 3세대를 고른 이유

3세대(S1201)와 5세대(S1301)의 차이는 우선 위에 그림과 같이 디자인이 조금 다릅니다. 또한 추출압력이 3세대는 19BAR이며, 4세대 이후인 5세대는 20BAR입니다. 추출압력에 따라 커피맛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큰 차이를 못느낍니다. 물통 용량은 3세대가 620ml, 5세대는 600ml로 비슷한 스펙(참고로 4세대는 450ml)입니다. 게다가 워낙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샤오미 제품이라 그렇게 차이가 크지는 않으나 비용적으로도 이전 세대인 3세대가 조금 더 저렴했습니다.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골드 색상이 들어간 디자인이 좋겠다 싶었고, 나머지 스펙적인 부분도 큰 차이는 아니지만 선택하는데 있어 흠이 없다 생각했습니다.

샤오미 커피머신 3세대 디자인 및 크기

깔끔한 하얀색 베이스에 고급스러운 골드 포인트를 가졌습니다. 대부분의 커피머신에 들어가 있는 검정색이 없었습니다. 크기는 작고 아담한 편으로 330 x 85 x 215 mm 입니다. 어디에 놔두어도 잘 어울릴만한 제품인것 같아요.

샤오미 커피머신 사용방법

전기코드는 변환어댑터(돼지코) 사용

우선 샤오미제품은 중국 직구 제품이기 때문에 전기코드가 한국과 다르게 생겼습니다. 따라서 제품을 구매하실 때 전기코드 변환콘센트(어댑터, 돼지코)를 같이 주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 같이 챙겨주더라구요.

저는 약간의 문제가 발생한 것이 전기코드가 변환콘센트, 돼지코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아 뭐야 이상한 돼지코를 보내줬나보네' 라고 하고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제가 받은 변환콘센트랑 동일한 것이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원인을 찾아낸 결과, 변환콘센트 꽂는 부분 안쪽에 쇠? 금속? 부분이 지나치게 휘어있어 전기코드가 꽂아지지 않는 듯 했어요. 그래서 긴 막대 같은 것을 찾아서 뒤어나온 부분을 평평하게 만든 뒤 결국엔 꽂았습니다. 제품은 잘 작동됩니다.

제품 기본 작동방법

코드를 꽂고 두 개의 버튼 중 아무 버튼이나 누르면 불이 약 30초 동안 깜빡깜빡거리면서 커피머신이 예열됩니다. 물통에 물을 채워줍니다.(저 같은 경우 정수기 물을 채웠습니다)

1. 물 내리기 : 예열완료 후 물통에 물이 채워진 상태에서 버튼 2개를 동시에 1~2초 정도 눌러주면 뜨거운 물이 나옵니다. 제품을 헹구어 주거나 커피를 추출한 후 농도가 너무 진할 때 이 방법을 사용하여 커피 물 양을 맞추어 줍니다.

새 제품 헹구기

커피머신을 새로 구매하시면 커피를 내려 섭취하기 전 충분히 세척한다는 생각으로 머신을 순환시켜줍니다. 물통에 물을 맥스선까지 가득채워 아무 버튼이나 눌러 예열을 완료하고(불 깜빡거림이 없어짐), 버튼 두개를 동시에 1-2초 정도 눌러 뜨거운 물을 빼줍니다. 물통 가득 기준으로 3~5번 정도(찜찜하시면 그 이상) 캡슐 없이 뜨거운 물을 받아 버려줍니다.

2. 커피 추출하기 : 예열완료 후, 커버를 들어올려 커피캡슐을 꽂고 닫아줍니다. 커피를 받을 컵을 놓고 왼쪽버튼(작은컵, 에스프레소, 40ml)과 오른쪽 버튼(큰컵, 롱고, 110ml) 중 원하는 버튼을 눌러 커피를 내려 줍니다. 예열이 완료되어 버튼에 불이 들어온 상태이면 버튼을 한 번만 눌러주면 커피가 추출됩니다. 또한 롱고 버튼의 경우 추출량을 25 - 180ml까지 조절가능한데, 추출 시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 원하는 양까지 물이 추출되고, 이 설정값이 저장되어 그 다음 롱고 추출부터는 한 번만 버튼을 눌러도 이전 설정값대로 추출됩니다.

롱고버튼 추출량 조절의 경우 커피머신을 사용하면서 개인별로 맞추어 가야할 부분같아요. 먹는 커피캡슐이 정해진 경우, 캡슐의 농도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추출량을 설정해놓고 계속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사용 초기라 즐겨먹는 커피 캡슐 종류가 정해진 상태가 아니라서 뜨거운 커피를 마시는 경우 롱고기준으로 오른쪽 버튼으로 추출한 뒤 맛을 보고 버튼 두개를 눌러 뜨거운 물을 더 받아주며 농도를 맞추고 있고, 아이스로 먹는 경우 에스프레소 버튼으로 내린 뒤 얼음이 담긴 컵에 넣고 정수기 물을 더 넣어 농도를 맞추어 마십니다.

청소 및 유지관리

캡슐을 사용하고나면 커버를 열었을 때 저절로 사용한 커피캡슐이 통에 담기게 됩니다. 5개까지 담기도록 설계되어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쌓아두지 않고 바로바로 청소하는 편이에요. 분리할 수 있는 아랫쪽 캡슐용기, 컵받침대, 물통 등은 사용하자마자 씻어 건조시켜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