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나마 가을을 느끼고 오고 싶다 ; 파주 퍼스트가든 국화축제

아, 잠시나마 가을을 느끼고 오고 싶다

이번여름. 하늘에 구멍 뚫린 듯 비가 쏟아지고, 태풍이 불어닥치고, 태양이 들끓어 밖에 나가기도 힘들었죠. 그래서 저도 나들이라는 것이 너무너무 그립고 소중히 여겨졌는데요.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인 요즘. 날씨가 너무너무 좋지 않나요? 24시간 내내 아름답지 않은 하늘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런 좋은 날씨에 그 동안의 답답함을 풀어줄 딱 구경가기 좋은 축제가 있어요. 바로 파주의 퍼스트가든에서 열리는 국화 축제예요.

퍼스트가든 국화축제 2020 8

퍼스트가든은 경기도 파주시 탑삭골길 260에 위치하고 있는 대규모 복합문화시설입니다. 여러가지 테마가 있는 정원이 메인이고 각종 식당과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 그리고 웨딩홀까지 있어요. 또한 퍼스트가든은 연중무휴로 매일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12시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중무휴로 운영하느라 일하시는 직원분들 대단합니다!

보시는 안내도처럼 많고 이쁜 컨셉의 정원과 시설들이 있어 평소에도 방문하면 이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는 곳이지만, 10월 16일 부터 열릴 국화축제 때 방문하시면 자연이 주는 진정한 가을의 아름다움이 배가 될 것입니다.

국화는 9월에서 11월이 개화기라 축제가 열리는 지금이 국화를 제대로 느껴보기 딱 좋은 시기인데요. 흰색 국화는 성실과 진실함, 노란국화는 짝사랑과 실망이라는 뭔가 고귀하고 진심이 느껴지는 꽃말도 가지고 있네요. 사실 국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다들 장례식장에서 보는 흰색 꽃일 텐데요. 이러한 이미지의 틀과는 달리 아래 그림과 같이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꽃도 있다고 합니다.

국화축제는 퍼스트가든 내 전역에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22곳의 다양한 정원 곳곳에서 국화꽃 향을 느껴볼 수 있을 듯합니다.

축제기간은 2020. 10. 16. (금) 부터 2020.11.22.(일) 까지입니다. 약 한달 동안 밖에 진행되지 않으니 얼른얼른 계획을 짜봐야겠죠?

입장권 가격은 평일기준으로 어른 9,000원, 어린이 8,000원, 주말(토, 일) 및 공휴일 기준으로 어른 10,000원, 어린이 9,000원입니다. 축제기간이라 따로 추가요금이 있는 것은 아니고 평소의 퍼스트가든 입장료와 동일합니다. 입장권을 구매하면 가든 내 식당 5% 할인쿠폰을 준다고 하네요.

원활한 입장 및 관람을 위해 다음 유의사항도 꼭 읽어주세요!

입장 시 유의사항

- 재입장은 외부시설(카페, 레스토랑, 기프트샵)을 이용하시는 경우에만 허용

- 영아 이유식 및 환자식을 제외한 모든 종류의 음식물이 반입금지

- 반려동물, 퀵보드, 자전거, RC카/유아용 전동차 및 이와 유사한 물품, 텐트 및 그늘막, 드론 반입금지

- 취사행위 금지, 정원 내 전지역 금연, 식물, 토석, 곤충의 채취 및 채집 금지.

아참! 그리고 저녁에는 올해 계속해서 운영중인 빛축제도 있답니다. 조명 점등시간은 저녁 6시부터입니다.

저 개인적인 계획으로 3~4시즈음 방문해서 1. 높은 가을하늘과 어우러진 국화를 맘껏 느끼고, 2. 파란색, 주황색 가을 해질녘 노을에 푹 빠졌다가, 3. 저녁이 되면 빛축제로 하루를 토닥토닥할 생각입니다. 친구, 가족, 연인들 간의 너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