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 까르푸 사올 만한 것 쇼핑리스트 및 부가세(세금) 환급, 짐 보관 장소 락커

혹시 대만 여행 중이신가요? 그렇다면 대만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대만에서만 살 수 있는 아이템들을 놓치고 올 순 없겠죠. 다양한 여행 명소에서 기념품들을 살 수 있지만, 여행 마지막날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마트를 들러서 현지에서 유명한 물건들을 한 번에 사는 것이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방법입니다. 대만에서 유명한 대형마트는 ‘까르푸’인데요. 까르푸에 들러서 한국에 사올만한 아이템, 쇼핑리스트를 소개해드리고, 또한 구매 금액에 대해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는 방법, 캐리어와 같은 큰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드릴게요.

 

 

1. 대만 까르푸에서 사올 만한 것들, 쇼핑리스트

1) 만한대찬 라면

유명한지 모르는 상태에서 대만 현지에서 먹어보고 깜짝 놀란 라면입니다. 라면 안에 고기 덩어리가 포함된 액상 조미스프는 풍미가 엄청나구요. 여러가지 맛이 있는데 이 중 'super spicy flavor'가 가장 인기가 많고 실제로도 맛있었습니다. 매운 맛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전혀 맵게 느껴지지 않았으며, 신라면보다 덜 매웠습니다. 저는 봉지라면과 컵라면을 같이 구매해서 왔습니다. 봉지라면은 세 개입으로 판매되고 있었어요. 컵라면보다 부피가 적고 가격도 개당 저렴해서 사오기 편하고 좋았습니다. 다른 맛도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 수퍼 스파이시가 제일 맛잇더라구요.

 

2) 구미 초콜릿(GUMMY)

쫄깃한 구미젤리가 들어가 가운데 들어가 있는 초콜릿이에요. 초콜릿도 카카오가 적당히 섞여있어 너무 달지 않고 쌉싸름하니 진한 초콜릿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초콜릿 단맛 뒤에 오는 새콤한 젤리 포도맛이 잘 어울리더라구요. 시리즈로 화이트 초콜릿 안에 딸기맛 젤리가 들어있는 제품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초콜릿에 포도맛 젤리가 더 좋았어요. 작은 박스형태로 소포장된 것도 있고 큰 봉지에 여러개 들어 있는 형태도 있는데, 저는 큰 봉지를 골라왔습니다.

 

 

3) 누가크래커

대만의 대표적인 간식 중 하나입니다. 짭잘한 파맛 크래커 안에 달달한 누가가 들어 있어 단짠단짠의 끝판왕 간식이에요. 누가는 연유맛이 나는 조금 무른 엿으로 크래커와 함께 먹기도 해서 이가 아프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요. 여러 브랜드 및 상품이 존재하는 것 같은데 저는 가장 흔하고 무난한 것을 구매했습니다.

 

4) 펑리수

파인애플 파이로 일종의 부드러운 빵 안에 파인애플 잼이 들어가 있고 쫀득한 식감이 나요. 요즘엔 한국에서도 많이 유명해져서 노브랜드 마트에서도 살 수 있는 것 같더라구요. 대만에서도 브랜드가 다양하고 마트에서 파는 것 외에 펑리수 전문점이 있어서 좀 더 고급스럽고 맛있는 선물용 펑리수를 구매하고 싶으시다면 마트가 아닌 전문매장을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맛보기용으로 구매하시려면 까르푸에 있는 제품들로도 충분하다 봅니다.

 

 

5) 밀라노 퍼프 페스츄리

여자친구가 페스츄리 종류의 빵, 과자를 좋아해서 한 번 구매해봤어요. 제가 인터넷에 찾아서 까르푸 구매목록을 만들때는 못 봤던 제품이라 큰 기대가 없었는데, 맛있었습니다. 약간 누네띠네 같은 페스츄리 과자 위에 누가 같은 게 덮혀있어요. 요건 한박스만 사왔는데, 좀 더 사올껄 하고 있습니다.

 

6) 보바 밀크티맛 초코젤리

위에 소개한 구미초콜릿과 같은 형태의 제품인데 밀크티 맛이에요. 제조사와 브랜드는 완전히 다르고 맛있고 신기합니다. 초콜릿과 젤리로 된 밀크티를 먹는 느낌이에요. 분명 마시는 액상은 아닌데 꼭 밀크티를 먹는 것 같습니다. 하나 사서 드셔보세요.

 

7) 3시15분 밀크티

이미 엄청 유명한 제품이죠. 티백형태로 되어 있어 물에 우려먹는 밀크티입니다. 오리지널 외 흑당밀크티 등 시리즈로 다양한 맛이 있어요. 대만 여행하면서 밀크티가 한국보다 저렴하고 종류도 많아서 엄청 먹고 다녔는데, 3시 15분 밀크티로 그 아쉬움을 조금은 달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가지 맛을 구매해서 왔어요. 개인적으로 그 중 흑당밀크티 맛이 제일 좋았어요.

 

 

2. 까르푸 부가세(세금)환급 장소 및 방법

여행 중이라면 외국인으로서 구매한 물품에 대해 매겨진 세금을 환급해주는 제도를 적극 이용하면 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챙길 건 챙겨야겠죠. 까르푸 꾸이린점은 건물 내 6층에서 세금환급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터라 가는 길은 한글로 잘 표시 되어 있었어요. 구매한 물품과 영수증, 여권을 지참하고 환급신청하는 곳으로 가서 신청합니다. 까르푸에서 부가세 환급해주는 조건은 아래와 같아요.

 

1) 당일 구매한 제품에 대해서 가능하다.

2) 세금 환급한 제품은 환불/교환이 불가능하다.

3) 면세대상 제품 기준으로 대만달러 2000 NT$ 이상의 경우

 

 

구매 금액에 대해 결과적으로 5%를 환급해주며, 신청 완료되면 환급영수증을 줍니다. 출국 시 공항에서 Tax Refund 를 찾아가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3. 까르푸 꾸이린점 물건 짐보관 락커

여행 일정상 아마 대부분의 분들이 출국 직전에 대형마트를 들러 기념품들을 사서 공항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케리어나 배낭과 같은 큰 짐을 들고 쇼핑을 할 수 없겠죠. 까르푸 꾸이린점에는 이런 짐들을 보관할 수 있는 코인 락커가 있습니다. 비교적 작은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락커는 2층에, 커다란 케리어 같은 것은 5층, 6층에 있었습니다.

이전 글들을 보니 무료라고 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일정의 락커사용료를 받더라구요. 락커 이용방법과 비용도 한글로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어렵지 않게 이용 가능하실거에요. 시간 및 하루 단위로 사용 비용을 지불할 수 있으며 크기별로 금액이 다릅니다. 그리고 QR코드를 통해 앱 다운 및 회원가입을 완료하고 사용할 수 있어요.

 

저는 큰 쇼핑카트에 케리어를 얹고 밀면서 쇼핑했습니다. 덕분에 따로 락커를 이용하지 않았어요. 여러분도 짐이 많이 않으시면 이렇게 쇼핑하시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즐겁고 안전하고 알뜰하고 기분 좋은 대만 여행되세요!